내년 도쿄올림픽, 러시아 국기 못볼수도
내년 도쿄올림픽, 러시아 국기 못볼수도
WADA 승인위원회, 러시아 도핑관련 제재 권고안 내놓아
도쿄올림픽, 북경 동계올림픽, 유럽챔피언전 모두 해당될수도
내년 도쿄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기를 못 보게 될 수도 있다.
25일 세계 도핑 금지기구(World Anti-Doping Agency, WADA)의 승인위원회(CRC)는 러시아에 대해 향후 4년한 엄격한 제재를 가하도록 하는 권고안을 내놓았다. 이 경우 러시아는 내년 도쿄올림픽과 2022년 북경 동계올림픽 뿐만 아니라 월드컵 등과 같은 주요 경기에 참여할 수 없게 된다.
이 권고안은 러시아를 세계 경기 조직을 구성하거나 조직에 지원하는 것을 금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러시아 정부는 세계 도핑 금지 규약(World Anti-Doping Code)에 서명되어 있는 여하의 세계적 연합체에 참여할 수 없도록 금하고 있다. 러시아 올림픽의 지도자 누구도 러시아가 제외되어 있는 경기에 참가할 수 없다.
하지만 CRC는 2015년까지 러시아에서 발생했던 조직적 도핑에 관계되지 않은 러시아 선수의 경우 중립기를 들고 주요 경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 권고안은 오는 12월 9일 파리에서 개최되는 WADA 행정위에서 다루어지게 된다. 이 권고안은 그대로 받아들여지거나 CRC측에 다른 선택사안들을 고려토록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
이와 관련, 러시아의 도핑 금지 기구인 루사다(Rusada)는 스포츠 중재법정(Court of Arbitration for Sport, CAS)에서 항소를 제기할 가능성이 높은 상태이다. 이에 앞서 스위스에 본부를 둔 스포츠법 최고 법정(Supreme Court of Sports Law)는 올 연말까지 이 사안에 대해 결정을 내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결정이 내려지면 CAS측은 사안의 복잡성에도 불구, 내년 도쿄 올림픽에 차질이 없도록 내년 여름까지 최종 결정을 내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처럼 사안이 매우 복잡해지면서 러시아는 당장 내년 개최되는 유럽의 축구 챔피언전인 2020 UEFA의 참여가능 여부도 매우 불투명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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